가만히봄
권지영
@cafevoda
대구 동구

대구 작은 햇밀장을 시작으로 우리밀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밀을 처음 접했을 때 평소 쓰던 밀가루와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결론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르게, 우리밀이 가진 독보적인 풍성한 향과 맛에 반해 현재까지도 가만히봄의 메인 쿠키에는 우리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에 이철규 농부님이 재배한 유기농 맷돌 통밀과 대구 군위에서 재배된 무일농산의 아리흑밀을 혼합하여 가만히봄만의 쿠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가만히봄에서 사용하는 이철규 농부님의 밀과 무일농산의 밀은 투박하지만 멋스러운 풍미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안정된 반죽을 위해 우리밀과 기존의 밀을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밀로만 된 쿠키들을 만들고 싶어요. 이번 햇밀장에서 100% 햇밀로 만든 쿠키를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햇밀을 통해 재료에 대한 고민과 결정이 많이 달라졌어요. 맛있게 만드는 고민은 좋은 재료와 가까운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신선한 재료가 큰 몫을 한다는 걸 믿고 있습니다. 이 고민이 이어져 좋은 재료를 찾는 연결로 이어지는 것도 너무 신나는 일이고요! (작지만 큰 힘을 내는 재료 중 소금이 빠질 수 없는데요. 햇밀을 만나고 지역에서 나는 좋은 재료를 찾던 중 함초 소금을 만났어요! 이런 연결들이 모여져 맛 좋은 디저트가 탄생하리라 믿고 있어요.)
이렇게 신나는 일을 지역에서 나는 우리밀로 펼쳐지고 채워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쿠키를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