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스의 부엌 |
| 이영희 @gracebueok | 충북 청주 |
괴산 농사짓는 목수 임태희&김수정 부부의 앉은뱅이밀,금강밀,백강밀,호밀등 유기농 우리밀로 천연발효종과 사전 반죽 등을 사용하여 저온숙성(발효)한 반죽으로 천연발효종빵(사워도우브래드), 건강한 빵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앉은키밀로 소량의 디저트도 작업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저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 때문에 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빵 작업이 상대적으로 편한 수입 밀들이 대중적으로 편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만드는 빵의 주 재료인 밀이 사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재배되어 내 앞에 있는지 알 수 없는 공산품처럼 느껴지고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밀 농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농부들과도 함께 하게 됐습니다.
7년여간 작게나마 밀을 재배하며 앉은키밀이며 금강밀을 비롯한 다양한 우리밀들을 알아가고 그 밀들의 성격을 고려한 작업들을 진행하며 농가밀의 경우 각 농가와 농부의 품성처럼 밀의 맛과 향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장독대의 장맛처럼 깊은 맛을 갖고 있기에요.
저는 누가 재배하고 어디서 제분했는지 알 수 있는 농가밀과 저의 빵이 기후 위기시대 또 다른 기후 파수꾼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밀을 지킨다는 정신승리와 식량안보를 넘어 우리 농가밀로 만든 빵과 디저트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