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썸 |
홀썸은 '건강하다'는 표현의 의미를 팜 투 테이블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찾아가는 브랜드입니다. 계절 다이닝, 케이터링, 팜 투 테이블 워크숍 등을 통해 우리 농가의 제철 먹거리와 이야기를 전해요.
🌾 밀과 나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밀과 저의 첫 인연은 거의 20년 전, 말도 안되는 홈베이킹 도전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달콤한 파운드나 쿠키를 집에서 직접 굽고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블로그에서 믿을 만해 보이는 레시피를 찾고, 저울이 없어 눈대중으로 계량하여 이것저것 구웠던 시기가 있어요. 얼마 안되는 용돈을 아껴 밀가루와 버터, 초콜릿 등의 식재료를 사고 냉장고 속 엄마의 소중한 계란을 훔쳐다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것들을 구워댔던 그 시절, 저에겐 밀가루보다 버터나 계란 같은 재료들이 더 귀하게 여겨졌던 듯 합니다. 밀가루의 가치라던가, 우리밀과 수입밀의 차이, 혹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 리가 없었죠. 그랬던 제가 요리학교에서 요리하며 밀가루를 만나고, 한국으로 돌아와 비건 베이킹을 연구하며 우리밀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만난 우리밀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너무나 귀하고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