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의밀밭
이하연
@ninano_bread
전북 순창

저는 밀을 키우는 농부입니다. 2016년부터 밀농사를 지어 올해로 10년째, 금강밀·남도참밀·앉은키밀 등 몇 가지 밀을 키우며 그 밀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골빵, 치아바타, 식빵, 통밀빵 등 식사빵을 주로 만듭니다. 처음 밀을 키우게 된 건 술을 만들고 싶어서였습니다. 우리밀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당시 누룩을 빚으려면 직접 밀을 재배하는 게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쩌다 보니 술보다 빵을 더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유기농 인증을 받아 밀을 재배하며, 우리밀로 만드는 편안한 식사빵과 함께 체험 및 수업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농부들이 우리밀을 키워낼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라며, 겨울 풍경에 유채와 소먹이보다 밀과 보리가 더 많아지는 날이 다시 오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