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meal 
나하나
@hana_table
충북 청주

14년 차 농가밀빵 작업자, 나하나입니다. 햇밀을 수확하고 제분하는 초여름, 저에게는 햇밀 작업을 시작하는 바로 그날이 진짜 새해의 시작입니다. 지난 6월 19일 홍순영 농부님의 금강밀을 제분하며, 햇밀 향과 함께 저의 2026년 새해도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14년째 단 한 가지, 하나meal 천연효모빵을 굽고 있으며, 농부를 알고 그 땅을 아는 밀로 빵을 구우면 어떤 질문을 마주해도 나만의 속도로 해답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저마다 고유한 성질을 가진 농가의 밀에는 해마다 대지와 대기, 사람의 변화가 매일같이 작용하기에, 그해 그달 그날의 기후를 이루는 향과 맛 자체가 바로 농가밀빵입니다. 농가밀은 농부와 땅, 생산이력을 명확히 아는 밀로, 산지와 제분이력이 투명하게 공개될 때 작업자도 소비자도 온전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대지와 환경, 자본과 사람의 힘이 모두 연결되어야만 비로소 한 톨의 밀이 수확되기에, 매년 햇밀을 마주할 때마다 '올해도 무사히 구울 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안도와 감사가 차오릅니다. 


그 처음과 끝을 잇는 매일의 기록을 담아, 올해도 홍순영 농부님의 금강밀로 구운 '하나meal 천연효모빵' 작업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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